여행

보고타 외곽에서의 하룻밤

뜨내기군 2021. 9. 16. 01:58
몬세라트에서 내려다 본 보고타

 

 

보고타는 인구 천만이 사는 큰 도시다.

시내로 가면 서울에서 볼 법한 고층 빌딩들이 많고, 그 아래로 상가, 오피스 , 주택들로 빼곡하다.

개인적으로 이런 도시적인 느낌보다는 전원적인 풍경을 더 좋아한다.

보고타가 주는 압도감에 약간은 피로해져 갈 즈음, (여자친구의 친구의 남자)친구 집에 초대를 받았다.

그 친구의 집은 보고타 동쪽 외곽, 라 칼레라 (La Calera) 라는 지역에 있었고, 보고타 북쪽에서 대략 2시간 정도 차를 타고 간 것 같다.

보고타 외곽으로 오면 시내와는 완전 딴판이다.

보고타가 해발 2600미터 고산지대라는 게 새삼 실감나는 풍경이 펼쳐진다.

 

 

 

 

도착한 곳은 정확히는 초대한 친구의 부모님의 집이고, 그 동안 보고타에서 자취하다가 얼마전 다시 들어왔다고 했다.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아져서 그랬다는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정확하지 않다...)

가슴이 뻥 뚫리는 뷰가 인상적이었다.

 

 

 

 

 

 

 

집 바로 옆, 별장 같은 곳에서 묵었는데 가끔 에어비앤비로 사용할 때도 있다고 한다

 

 

다음날, 다 같이 동네 한 바퀴 산책을 나갔다.

밝은 낮에 보는 경치는 훨씬 더 아름다웠다.

 

 

 

 

 

가볍게 동네를 둘러 볼 계획으로 선크림을 안바르고 나갔는데, 돌아와서 확인하니 살이 다 타고 피부가 벗겨져서 2주는 고생한 것 같다.

보고타는 고산지대라 날씨가 선선해서 간과하기 쉬운데, 콜롬비아는 햇빛이 정말 강렬해서 선크림 바르는 것을 생활화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