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여행하는 이유 - 여행이 떠나고 싶어질 때

뜨내기군 2021. 10. 16. 00:42

'인간은 왜 여행을 할까'라는 질문은 대답하기 쉽지 않은 질문이다. '왜?'라는 질문에 직접 대답하는 대신 언제 여행을 떠나고 싶은지를 생각해보자. 우선 당장 떠오르는 건 일에 치여있을 때. 일에 끌려다니는 삶을 살다보면 어디 저 멀리 따뜻한 섬나라 아니면 바닷가로 떠나 모히또를 한 잔 마시며 아무 걱정없이 낮잠을 자고만 싶다.

 

카리브해

코코넛 향으로 달콤한 맛이 나는 밥에 근처에서 잡은 통통한 생선을 튀겨먹으며 바다를 바라보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것  같다.

 

밥 먹고 한숨 자고, 바다에 들어가 해수욕을 즐기고, 피곤하면 또 눕고, 꿈 같은 여행이다.

 

 

혹은 사는게 지루할 때, 새로운 자극을 찾아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현재의 삶은 너무나 예측가능해서 권태에 휩싸일 때, 생경한 풍경의 어느 곳으로 떠나면 차게 식었던 심장이 다시 뛸 것만 같다.

 

콜롬비아 카르타헤나

새로운 환경에서 지금껏 몰랐던 내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나 다양한 생각을 나누며 삶에 대해 더 성숙한 시각을 가지게 되기도 한다.

 

이스라엘 예루살렘

바쁘고 권태로운 일상 때문이 아니라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풍경을 보기위해 떠날 때도 있다. 어릴적 상상만 했던, 혹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던 그림 같은 풍경을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을 때 우리는 떠난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기적을 마주하기 위해.

 

스위스 취리히

여행지에서 상상은 경험이 되고, 경험은 추억이 된다. 그리고 그 추억이 다 바랠때 쯤 새로운 상상이 우리를 일으켜 세운다.

 

스위스 멘리헨

우리는 또 어떨때 여행을 떠나고 싶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