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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리히 공대 (ETH Zurich)취리히 생활 2018. 9. 14. 04:00
취리히 공대의 정문 (ETH Hauptgebäude)
받아야 할 서류도 있고 포닥으로 계시는 한국인 분과 점심 약속도 있고 해서, 첫 날부터 일찍 학교로 갔다. 교환학생 시절 한 번 놀러 온 적이 있지만, 다시 석사를 하러 오니 감회가 새로웠다. 무사히 졸업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조금 들었다.
학생증, 그리고 한국에서 보낸 학부 학위증, 고등학교 졸업장 원본을 받으러 학적팀에 가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놀랍게도 이곳 학적팀(을 비롯한 여러 부서)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까지 두 시간 동안만 개방된다. 그 이후에는 아마도 문을 닫고 남은 일을 하겠지만 납득이 안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한국 같으면 난리가 났을 것 같은데...
정문 반대편 (Polyterrasse)
여기서 싸온 점심을 먹거나 햇볕을 쐐는 학생들이 많다.
Polybahn이라는 푸니쿨라 역도 있어 이곳이 오히려 정문같은 느낌이다.
메인 빌딩에서 포닥하시는 분과 이번 학기부터 박사과정을 시작하시는 한국분들을 만났다. 한국을 떠난 지 하루 밖에 안지났지만, 한국사람을 보니 왠지 모르게 반가웠다. 근처에 있는 취리히 대학 학생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가격도 꽤 저렴하고 맛도 질도 괜찮았다. 아마 자주 찾게 될 듯 싶다.
취리히 마트에 매운 새우깡이?
오후에는 식기나 생활 용품들을 사러 시내에 있는 Coop City에 갔다. 필요한 물건들이 생각보다 비싸서 가격만 훑어보았고, 다음날 이케아에서 사야겠다 생각했다. 지하 식료품 매장에 가보니 신기하게도 한국음식들이 있었다. 신라면 같은 한국라면도 있었고, 심지어 매운 새우깡도 있었다. 누가 먹긴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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