텡호
-
콜롬비아 외곽 뒷산 등산여행 2021. 9. 28. 02:03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tenjo (텡호)라는 곳에서 지냈다. 텡호는 보고타 북서쪽 외곽에 위치한 곳으로 빌딩이 없고 보고타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침 바로 근처에 등산로가 있어서 여자친구 아버님, 오빠, 동생, 세 강아지와 함께 산을 타기로 했다. 도착한 등산로 입구엔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기도 같은 것을 올리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일종의 산악회 모임이었다. 굉장히 뻘쭘했지만 그 인파 사이를 헤치고 등산로에 올랐다. 등산을 함께한 강아지들 체이스와 부 전날 비가 왔는지 땅이 질고, 미끄러웠다. 발을 디딜 때, 신발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했다. 보고타 자체가 해발 2600m 정도 되는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한국 등산과 달리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
콜롬비아에서 자전거타기여행 2021. 9. 27. 02:10
콜롬비아에서는 자전거를 많이 볼 수 있다. 일상 생활에서 자전거를 많이 타고, 배달 하시는 분들도 자전거를 많이 탄다. 보고타의 경우에는 환경개선책으로 특정한 날에 차량의 이동을 막고, 자전거 이동을 장려하는 자전거 거리의 날, 시클로비아(ciclovia)를 운영하기도 한단다. 콜롬비아의 자전거 사랑은 꽤 유명한데,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이클링 선수들 중에도 콜롬비아 출신이 많다고 한다. 찾아보니 나이로 퀸타나(Nairo Quintana)라는 선수가 꽤 유명한가 보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집에만 있어 심심했는데, 자전거를 타러 갈 일이 생겼다. 여자친구 오빠하고 동생은 꽤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왔고 정기적으로 라이딩을 가는 것 같았다. 근처 가벼운 코스로 가는 김에 나도 따라 나섰다. 보고타 외곽에서 자전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