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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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외곽 뒷산 등산여행 2021. 9. 28. 02:03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tenjo (텡호)라는 곳에서 지냈다. 텡호는 보고타 북서쪽 외곽에 위치한 곳으로 빌딩이 없고 보고타의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침 바로 근처에 등산로가 있어서 여자친구 아버님, 오빠, 동생, 세 강아지와 함께 산을 타기로 했다. 도착한 등산로 입구엔 여러 무리의 사람들이 기도 같은 것을 올리고 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일종의 산악회 모임이었다. 굉장히 뻘쭘했지만 그 인파 사이를 헤치고 등산로에 올랐다. 등산을 함께한 강아지들 체이스와 부 전날 비가 왔는지 땅이 질고, 미끄러웠다. 발을 디딜 때, 신발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했다. 보고타 자체가 해발 2600m 정도 되는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한국 등산과 달리 더 힘들지 않을까 걱정도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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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그린델발트 하이킹취리히 생활 2018. 10. 22. 06:14
같이 살고 있는 플랫메이트 중에 산타는 걸 좋아하는 친구가 있다. 유튜브로 산악인들 동영상을 찾아보고 그런 친구인데, 그 친구가 인터라켄 근처 그린델발트로 하이킹을 가자고 제안했다. 공부할 것도 많고, 과제도 있었지만, 스위스 오고 제대로 여행 한 번 간 적 없던터라 좋은 기회였다. 게다가 이 친구가 베른에서 자기 차로 태워다 준다니 기차값도 아낄 수 있었다. 기차타고 그린델발트까지 갔으면 돈이 엄청 깨졌을거다... 그린델발트에 도착해서 맨리헨(Männlichen)에 가기 위해 우선 곤돌라를 타고 올라갔다. 우리의 여정은 맨리헨에서 출발해, 클라이네 샤이덱(Kleine Scheidegg)까지 갔다가 다시 그린델발트로 내려오는 것이었다. 곤돌라를 타고 정상에 도착하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있다 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