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uri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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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혹은 프롤로그 (Epilogue or prologue)무제 2020. 4. 15. 08:49
(아마도 세리가 투신을 하러 온) Sigriwil 에서의 촬영이 사랑의 불시작 스위스 촬영의 마지막이었다. 다음날 바로 스태프 분들은 한국으로 떠났다. 비행기 스케쥴 때문에 배우들은 아직 남아있었는데, 담당 통역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하루 배우 현빈의 통역을 맡게 됐다. 공항까지 가서 배웅하기로 되어 있던 터라 잔뜩 기대하고 있었지만, 배우를 직접 만날 수는 없었다. 당시 태풍 (찾아보니 태풍 '링링'이다) 때문에 비행 스케쥴이 하루 밀렸고, 배웅하기로 되어있던 날 배우 매니저들과 잠시 얘기를 나눈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통역 일은 완전히 끝이 났고, 시험 공부했던 것까지 포함하면 한 달 넘는 시간이 꿈처럼 지나갔다. 무서우리만큼 평범한 하루가 다시 시작됐다. 그 때 메시지가 하나가 휴대폰에 도착했다.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