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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떻게 살 것인가 - 본론 1
    잡담 2018. 12. 24. 09:44

    꼭 좋아하는 일을 해야할까.

    많은 영향력있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라고 말한다. 모든 일이 어렵지만 좋아하는 일은 좋아하기 때문에 힘들어도 계속 하게 된다고. 계속 하면 하게 된다고. 하면 성공할 있다고.

    그러나 번째로, 일은 성공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이란 것이 일단 무엇인지 정확히 의 해야겠지만, 성공을 사회적 성공 혹은 막대한 부의 성취라고 정의한다면 일은 절대 성공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그렇다면 일의 목적은 무엇인가. 단순하다. 생계를 위해서다. 자신의 앞가림은 자신이 하기 위해서 일을 하는 것이다. 스스로 앞가림을 할 수 있다면 개인으로서 일을 하는 목적을 충분히 이룬 것이다. 그 이후부터는 부가적인 영역일 뿐이다. 
    자아실현을 위해 일을 할 수는 없나. 물론 할 수 있고, 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일은 단일한 것이 아니다. 아무리 싫은 일이라도 그 일을 수행하는 여러 과정 중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부분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일 전체적으로는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말이다. 그럼에도 스스로 삶을 이어나가는데 경제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면 일단 나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스스로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없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으나, 썩 좋아하지 않는 일을 하더라도 경제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


    삶의 목적은 일이 아니다. 사람은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더 나은 일을 하기 위해 태어난 것도 아니다. 일이란 것은 산업혁명 이후로 개인에게 주어진 공허한 명령 같은 것이다.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일 뿐, 우리의 실존적 가치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은 아니다. 오히려 가끔은 일이 인간의 실존적 가치를 훼손 하기도 하고 가치를 전도 시키기도한다.

    일은 단지 삶을 이어나가기 위한 수단 중 하나 일 뿐이다. 이미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어 일을 하지 않아도 된다면, 하지 않아도 된다. 아무 의미 없이 하루를 보냈다고 하더라도, 그의 삶이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 삶의 의미는 존재한다는 사실 그 자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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